윤석헌 "회계법인, 가치평가 주의…과도한 이익 추구 자제"(종합)

6일 회계법인 CEO 간담회
"'회계감사' 가장 중요한 업무…책임·중요성 인식해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가치평가 '논란' 감안한 듯
"중소법인 육성으로 업계 전반 전문성 높여야"
  • 등록 2018-12-06 오후 5:23:02

    수정 2018-12-06 오후 5:23:02

윤석헌 금유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데일리 윤필호 이광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6일 회계법인 대표들과 만나 기업 가치평가 업무 등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과도한 이익추구를 자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회계기준 위반(분식)과 관련해 안진 등 회계법인 가치평가 보고서가 논란이 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회계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新) 외감법(외부감사법) 시행 등과 관련한 주요 현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금감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회계법인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데에 (업계와)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대형법인 위주가 아닌 중소법인도 육성하는것이 업계 전반의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외감법이 대형 회계법인의 일감몰아주기 정책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본시장에서 책임과 중요성에 맞는 역할 수행도 언급했다. 윤 금감원장은 “회계법인의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근간으로 한다”며 “금융자산이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결과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고객이 제시한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한 평가 등으로 평가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에서의 회계법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금감원장은 “신 외감법 시행이 실질적인 회계투명성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감사품질을 최우선시하는 회계법인 조직문화 조성과 새로운 외부감사 제도의 원활한 정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회계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금감원장은 이와 관련해 “회계감사는 회계법인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업무”라며 “투자자 보호라는 공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회계감사 부서가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사·평가제도 운영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에서의 책임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치평가 업무 등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지 말 것도 언급했다. 윤 금감원장은 “감사환경 개선을 위해 주기적 감사인지정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독립적 감사업무 수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회계법인은 회계투명성 제고라는 큰 틀 안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과도한 이익 추구로 선의의 기업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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