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의원 막말, "청년들 하루 종일 PC방… 학자금은 99% 본인 문제"

  • 등록 2019-04-15 오후 3:35:38

    수정 2019-04-15 오후 3:36:11

2016년 4월 당시 4·13총선을 앞두고 예상원 도의원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조해진 후보의 지지 유세에 참가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남도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예상원 의원이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못 갚는 것은 99% 본인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다.

예 의원(55, 밀양2)은 지난 11일 기획행정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 의원은 최근 운영을 시작한 경남청년센터의 임차료를 문제 삼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졋다. 경남청년센터는 청년 관련 사업 구상·수행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예 의원은 “대체로 학자금 대출을 안 갚은 학생과 청년들을 유추해보면 본인의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의 문제”라며 최근 수년간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대학 학자금 문제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 격하시켰다. 또 “청년들은 PC방에 하루 종일 있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와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근면 절약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청년 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예 의원은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적인 맥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할 의무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예 의원 발언을 비판했다. 또 예 의원이 ‘근감절약’ 운운한 것에 대해서도 ”산업현장에서, 그 어디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청년과 학생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예 의원은 논란에 대해 “PC방 발언은 과했던 것 같다.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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