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 공명선거 훼손시 무관용·엄정 문책

김병원 회장 주재 동시 조합장선거 긴급 대책회의
'도적적 해이·갑질·비리' 3대 청산대상 선정
사고확인 즉시 특별감사, 해당 농축협 모든 지원 제한
  • 등록 2019-02-20 오후 3:38:44

    수정 2019-02-20 오후 3:38:44

김병원 농협 회장이 20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이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공명선거 훼손 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입후보 예정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합장 등의 일부 비위가 농협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협은 20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김병원 회장 주재로 범농협 임원,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덕적 해이, 갑질, 비리’를 3대 청산대상으로 선정하고, 적발되는 중앙회 및 계열사, 지역농축협에 대해 강력한 특별감사, 복무기준, 지원제한을 적용하기로 했다.

농협은 사고확인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무관용·엄정 문책 원칙을 견지할 계획이다. 특히 성관련 사고는 감경사유 적용을 배제함으로써 예외없이 일벌백계로 중징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당 농축협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모든 지원을 제한한다. 신규 자금지원은 중단하고 기존에 지원된 자금은 회수한다. 신용점포 신설을 제한할 뿐 아니라 예산 및 보조, 표창 및 시상 등 각종 업무지원을 중단한다.

복무기준도 강화한다. 사업목적 외 불요불급한 해외연수나 출장을 금지하고 사업목적이라 하더라도 매년 1회 총회에 그 결과를 보고해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직장 내 도덕적 해이, 갑질, 비리 근절과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 김병원 회장은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농협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도덕적 해이 등으로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오는 3월13일 농협에서 1104개소에서 치러진다. 이달 21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26일∼27일 이틀간의 후보자등록을 거쳐 28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3월1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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