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레드와인(사진) SAP 아리바 아태지역 대표는 서울 도곡동 SAP코리아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클라우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리바를 통해 디지털 변혁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리바는 소싱부터 결제 단계까지 구매조달 프로세스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원자재부터 장비, 마케팅 같은 용역까지 기업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올라와 있어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유롭게 거래하는 ‘B2B 오픈마켓’ 개념이다. SAP는 2012년 5월 약 43억 달러를 들여 아리바를 인수했는데, 당시에도 아리바는 직원 2900명, 매출 7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B2B 커머스 플랫폼이었다.
SAP코리아는 이날 녹십자(006280)가 아리바 ‘지출 분석’, ‘소싱’, ‘계약 관리’, ‘구매’ 등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레드와인 대표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녹십자는 한국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 여타 고객사들의 관심도 높다.
그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과 협업해 적절한 거래 규모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라며 “SAP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면서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인 한국 시장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