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해외주식 패시브형과 해외채권형 재간접 상장지수펀드(FoETFs)에 최대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학연금은 각각 1개 운용사씩 총 2곳을 뽑아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작년에도 해외주식과 채권 위탁사를 뽑은 바 있으나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이번에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올해는 통상적으로 ETF를 따르는 패시브형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채권의 경우 좀 더 많은 ETF를 담아 운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형별 운용은 해외주식 패시브형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를, 해외채권형이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지수를 벤치마크(BM, 기준 수익률)로 따른다. 투자 유형은 일임 형태로 ETF 투자 및 비중 조절을 통해 제한된 액티브 리스크 범위 내에서 초과성과를 달성하는 전략을 취한다.
한편 작년 말 사학연금은 기존 중장기(2018~2022년) 전략적 자산배분을 점검하고 대내·외 여건변화 및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자산배분 전략을 새로 세운 바 있다. 골자는 해외투자와 주식 및 대체투자 확대다. 지난해 기준으로 30% 수준의 해외투자 비중을 2023년까지 40% 수준으로 올리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