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51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27일(2.8432%)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다. 10년물 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 여파에 지난달 8일(3.2382%)을 정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다. 2년물 금리도 4.91bp 내린 2.7211%를 나타냈다.
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강세 분위기였다. 국내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1% 이상 떨어지며 위험투자 회피 기류가 나타났다. 최근 채권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레벨 부담에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1.8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5일(1.786%) 이후 최저치다. 3년물 금리는 어느덧 1.8%대마저 무너질 분위기다.
장기물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1.978%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1.946%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1.907%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1.944%에 장을 마쳤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 내린 1.864%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1.858%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2.0bp, 1.7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강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틱 오른 109.21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7.15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에서는 700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1.975%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