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울산서 국내 첫 '정규노선' 투입...수소경제 확산 본격 시동

울산 124번...왕복 56㎞ 구간 1일 2회 시범운행
정부, 2022년까지 1만 6000대 시장 창출 시동
수소경제활성화 MOU도...일자리 2200개 창출
  • 등록 2018-10-22 오후 3:00:15

    수정 2018-10-22 오후 3:00:15

현대자동차가 2015년 11월 울산시에서 시범운영한 수소연료전지버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노다지로 불리는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수소버스가 국내 최초로 정규노선에 투입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울산여객은 22일 울산시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

MOU는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수소차와 충전소의 확산 및 △안전성·친환경성 등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공해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까지 가능한 수소버스가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된다.

수소버스는 이날부터 왕복 56㎞ 구간(울산 124번)의 정규 노선을 1일 2회 운행하며, 충전은 지난해 문을 연 옥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한다.

수소버스 1대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정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0대의 수소버스가 전국 주요도시의 정규 버스노선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포함해 1만 6000대 이상의 수소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울산시와 현대차, 세종공업·덕양 등 수소산업 관련 9개 업체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MOU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수소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수소산업 지원육성 △울산시 내 수소트럭·수소선박 등 수소 운송수단 보급 확대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의 개발 등이다.

특히 현대차 및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연간 3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총 9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며 약 2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체계를 마련했고, 수소차 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부품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는 동시에 민간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더 나아가 수소의 생산·운송·활용 등 밸류 체인별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도를 제고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한성권 현대차 상용차부문 사장, 양재원 울산여객 사장, 장봉재 수소산업협회 회장, 이치윤 덕양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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