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차 북미회담, 한반도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상보)

11일 靑수보회의 주재…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에 기대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일대 진전…평화·번영 한반도 시대 가까워져”
“70년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는 북미 지도자 결단에 경의”
  • 등록 2019-02-11 오후 2:56:16

    수정 2019-02-11 오후 2:56:16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는 27·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베트남 하노이 개최와 관련,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다.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며 야당 일각의 북미협상 무위론을 정조준했다.

특히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전례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1차 북미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며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이미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우리의 미래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평화 위에 있다.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다.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러나 그런 일들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국민적 통합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에게 간절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남들이 꿈처럼 여겼던 구상을 지금까지 하나하나 실현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는 그 과정에서 남북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간의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님과 정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며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들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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