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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여러분이 나서기 전에 국회가 마무리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여러분이 애쓰는 것에 대해 미안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연령 하향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인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어 “21년 전인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18세 선거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그만큼 선거연령 하향은 민주당의 당론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잘 설득하겠다고 언급하며 “국민적 합의가 있으니까 (한국당과)결단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촛불연대 소속 김다빈 학생은 “한국당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청소년 입장에서 민주당도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적 관심사를 모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때 청소년이 투표했으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었다”며 “스쿨미투 사태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함께 참석한 서채완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국회 알리바이 기구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번 정개특위가 선거연령 하향에 실패할 경우 시민들이 국회에 갖는 실망이 클 것이다. 이젠 노력이 아니라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개특위에서)선거법 자체가 이례적으로 빨리 논의되고 있다”며 “작전을 잘 짜서 이 법안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