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R&D법인 노조 쟁의권 확보..파업 여부 촉각

“집중 교섭서 진전 없으면 파업”
  • 등록 2019-04-23 오후 5:26:38

    수정 2019-04-23 오후 5:26: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GM의 신설 연구개발(R&D) 법인 노동조합이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만 당장 파업을 벌이지는 않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와 막판 교섭을 진행한 뒤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067명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707명(82.6%)이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투표에는 1891명이 참여해 91.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합원 5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함에 따라 신설 법인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기존 단체협약 내용을 크게 변경한 개정안을 신설 법인 노조에 제시한 것에 반발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노조는 신설 법인 노조원도 기존 노조원과 동일한 지위에서 단협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요구안에 차별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통보, 노조 활동에 대한 사전 계획서 제출 등이 담겨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에 비해 사측은 생산직 중심으로 이뤄졌던 단협을 사무직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하고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쟁의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을 벌인다면 지난해 말 법인 분리 반대 투쟁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2.4% 증가한 총 6420대를 판매하며 5개월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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