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스타트업→유니콘기업 육성 지원 확대할 것"(종합)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스케일업’ 기업 당 최대 50억 보증지원"
"개성공단 재가동시 특례보증..中企 주도 ‘게임 체인지업’ 이룰 것"
  • 등록 2018-10-04 오후 3:17:45

    수정 2018-10-04 오후 5:08:05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 당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지원 확대에 나선다.

윤대희(69)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클럽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내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EST는 신보가 지난해 도입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스타트업 발굴 △컨설팅·멘토링 등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 4단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이를 통해 올해 8월말까지 134개 스타트업에 총 46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1개 스타트업 당 평균 3억5000만원 꼴이다.

신보는 해당 프로그램 도입 첫해 100개 기업 등 현재까지 총 260개 NEST기업을 선발했다. 이 중 34개 기업은 131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신보는 내년 200개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최대 460개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며 NEST를 유망 스타트업의 필수코스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현재 각 스타트업들의 창업부터 3년까지 사업 연차·규모 등에 따라 일반보증지원계정을 통해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내년부터 ‘Scale-up 지원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기업 당 최대 50억원까지 확대하고 기간도 7년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스타트업’(창업)을 넘어 ‘스케일업’(도약)이 될 수 있도록 ‘Scale-up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담지원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현재 8개에서 10개(서울 마포·울산 신설)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를 통해 혁신창업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유니콘기업’으로 육성시켜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기획단계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제도와 구체적 방침 등을 마련한 뒤 내년 초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금융지원 총 규모는 같고 개별 한도를 현행보다 20억원 늘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마련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NEST와 각 지점에서 일반지원 받는 기업 구분 없이 스케일업 프로그램 모집·선정을 통해 보다 장기간동안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보는 다음 달 일자리 창출 역량 중심(Job-First) 보증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앞서 중소기업학회를 통한 효과 분석 결과 지원 단위 1억원 당 0.48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보는 또 내년까지 일반보증과 분리된 별도 보증지원계정을 설치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안정적 지원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보의 사회적경제기업 보증공급금액이 2016년 119억원, 지난해 158억원 수준에서 올해 8월 660억원까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신보는 별도 계정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따른 개성공단 진출 기업 지원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취재진이 향후 지원 계획 여부를 묻자 윤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된다면 진출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도입도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 협력 기금을 고정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이사장은 또 이날이 지난 6월 취임 이래 첫 기자간담회인 만큼 “대기업 중심의 현 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이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게임 체인지업(Game Change-up)’을 하겠다”는 임기 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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