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공개

  • 등록 2019-03-25 오후 5:02:51

    수정 2019-03-25 오후 5:02:51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씨(33) 부모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씨(34)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부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철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실명 공개와 언론 노출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씌우는 등 조치를 없앤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범죄로 보이는 점과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범죄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와 딸 친구인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김씨는 중국동포 3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 A씨(62)와 어머니 B씨(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6일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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