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합병증의 대표적인 게 망막질환과 당뇨족이다. 전자는 미세혈관이 망가져, 후자는 거대혈관이 손상돼 온다. 그러다 신도의 권유로 줄기세포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복부에서 추출한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8회에 나눠 4개월 동안 정맥주사를 시행했다. 그렇더니 지난 2월 초까지 12~14%에 이르던 당화혈색소 수치가 치료시작한지 5개월만인 지난 6월말에는 정상 수준인 6.15% 수준으로 현저히 낮아졌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농도를 반영하는 수치로 대한당뇨병학회는 6.5% 이하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7.0% 이하이면 혈당 조절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김 목사는 줄기세포 치료 후 다니던 Y대학병원 안과를 찾았더니 오른쪽 눈이 12포인트 활자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왼쪽 눈은 망막박리 증상이 있어 망막의 이탈을 막는 생리적 접착제를 주사하는 시술을 받았다. 둔하던 오른쪽 손가락의 움직임도 예전만 못하지만 상당히 활발해졌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줄기세포치료가 ‘은총의 의술’이라고 굳게 믿으며 신도들에게 이를 간증하고 있다.
심 원장은 “줄기세포는 자유자재의 분화능력, 조직재생능력, 손상조직 복구, 통증완화 등의 효과로 시술받은 사람에게 전반적인 기능 또는 불편한 증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며 “당뇨족에서는 차갑고 검은 빛에 가깝던 발이 불과 몇 개월만에 피가 도는 선홍색으로 재생되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뇨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거나 실명 직전까지 다달은 경우,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현저한 재생 효과가 종종 나타난다. 하지만 완전히 혈관이 막혀 피부가 까맣게 괴사된 경우에는 아무리 줄기세포 재생능력이 탁월하다고 해도 피 순환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재생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당뇨발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변색되기 시작되면 시급히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게 게 가장 결과가 좋다고 심 원장은 조언했다.
심 원장은 “건선,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질환, 갑상선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도 넓게 보면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며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면역질환 군에서 특출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경향을 띤다”고 말했다. 줄기세포가 기존 낡은 세포를 축출하고 새롭게 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 세포 재생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그는 “창상 중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당뇨발에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무작정 줄기세포를 투여했다고 모든 당뇨발이 치유되는 것은 아니고 이식된 줄기세포가 잘 생착·분화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핵심 기술이므로 줄기세포치료에 경험 많은 의사의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