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무원연금 해외채권 ETF 위탁사에 KB·삼성·한화운용

해외채권 ETF 위탁사 3곳 선정…KB·삼성·한화
공적 연기금 가운데 첫 투자..3000억 출자
  • 등록 2019-03-13 오후 4:01:48

    수정 2019-03-13 오후 4:01:4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이 해외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위탁운용사 3곳을 뽑아 총 30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공무원연금이 해외 채권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공적연금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채권 ETF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해외채권 ETF 위탁사에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주 정량평가를 거쳐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6개사를 숏리스트(적격자)로 뽑았고 이들 가운데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위탁사 3곳을 선정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주요 공적 연기금 가운데 첫 해외채권 ETF 투자”라며 “운용사별로 1000억원씩 한도를 설정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벤치마크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지수인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지수’를 따르며 미국 혹은 유럽시장에 상장된 채권 ETF 및 파생상품을 펀드에 편입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해외채권 ETF 투자는 기존 해외채권 재간접형 투자보다 금리와 스프레드 변동 등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며 “해외채권 ETF 투자 및 비중조절을 통한 운용을 전략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채권 ETF 시장은 월간 130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로 거래돼 높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운용사가 출시한 38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채권 ETF 상품을 통해 전통적인 채권 투자와 유사한 자산 구성이 가능하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해외채권 ETF는 벤치마크 추종의 안정적인 수익 추구와 거래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며 “운용사별 투자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배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예상해 현재 중장기자산 대비 6.8% 수준인 해외 채권 규모를 오는 2023년 말까지 11.9%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해외채권 ETF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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