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늘어나는 술자리,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 높아

알코올성 간질혼은 금주가 답... 금주 어렵다면 전문가 도움받아야
  • 등록 2018-12-26 오후 9:00:29

    수정 2018-12-26 오후 9:00:2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말은 늘어나는 회식자리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간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질환을 야기한다.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남자는 하루 알코올 40g이상(포도주 2잔, 소주 반 병 정도), 여자는 하루 20g 이상의 음주를 지속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상태다. 증상은 거의 없으나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정상일 수 있으나 초음파 같은 영상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술을 마시게 되면 간기능에 문제가 생겨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발열, 황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음주로 인한 간조직 염증이 반복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매일 80g이상(소주 1병 정도)의 알코올을 10~15년 마시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초기 단계 즉, 지방간 정도는 술만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금주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만큼 간질환은 앓고 있는 경우에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에 본인의 음주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금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 정신과적 치료나 전문상담요원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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