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개 ‘LG V30’ 슬라이드형 디자인 시도?

  • 등록 2017-05-29 오후 3:03:07

    수정 2017-05-29 오후 3:04:19

LG ‘V30’ 추정 이미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V30’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스마트 기기 전문가 에반 블래스의 트위터를 인용, LG V30이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V30의 가상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밀어 올릴 수 있도록 돼 있다. 밀어 올린 본체 자리에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가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더 버지는 “올 9월에 공개될 이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며 “첫번째 스크린을 열면 그 아래 두번째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언급했다.

만약 이 예측이 사실이라면 LG전자로서는 파격적인 디자인 실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상반기에 출시한 ‘LG G6’가 18: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듯이 올해 스마트폰은 종전보다 더 넓은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은 2015년 말 출시된 블랙베리 ‘프리브’가 마지막이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밀어 올리면 물리 쿼티(QWERTY) 자판이 드러나도록 설계해 블랙베리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V30이 이러한 디자인을 채택하게 된다면 화면을 위로 올리면 드러나는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 입력 등 여러 기능을 담아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초 발표한 ‘G6’로 회생의 바탕을 마련했다. 때문에 V30이 적자 탈출의 선봉장이 될 지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9%로 작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1350만대에서 1480만대로 10% 뛰었다. 1분기 선제 출시한 ‘G6’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자업계 관계자는 “LG 스마트폰이 작년 G5로 배터리를 떼었다 붙이는 모듈형 디자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슬라이드 방식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라며 의구심을 보였다.

LG ‘V30’ 추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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