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진보단일후보 여영국 "개혁적 원내교섭단체 부활할 것"

21일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고(故)노회찬 후보의 뒤를 이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부활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후보는 이날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4일부터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후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쟁만 일삼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로 바꿔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후보는 “오늘의 단일화는 민주당과 정의당, 두 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다”면서 “민생 개혁을 발목 잡는 무능한 제 1야당,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자유한국당을 꺾으라는 차원 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라는 창원 시민의 명령 1호를 이행했으니 본선 승리라는 시민의 명령 2호를 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송시장은 고 노회찬 의원을 보내드리기 하루 전 영정을 들고 찾았던 곳이라고 소개한 뒤 “노회찬 전 의원은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되자마자 오랜 기간 국회의 특권이었던 특수활동비를 단박에 폐지했다”면서 “제가 당선되면 노 전 의원을 따라 민생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길과 노회찬을 선택한 민생정치 1번지 창원성산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