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배당투자 내일까지 사세요"…이익모멘텀 종목에 주목

증시변동성 고조…증시 이익 둔화 예상
DB금융투자 배당도 액티브하게
  • 등록 2018-09-20 오후 2:16:17

    수정 2018-09-20 오후 2:55:1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안정적인 배당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 주주환원 정책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3분기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21일까지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통상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지만 이날이 휴일인데다 추석연휴가 끼어있고 결제일(D+2일)을 감안하면 21일이 3분기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인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잉여현금흐름(FCF) 기준 50%의 배당정책을 이행중이며 SK도 자회사 기업공개(IPO), 매각대금까지 배당재원에 포함시키는 배당확대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중간배당 대표 10개 종목의 주당배당금(DPS)은 천일고속 5000원(이하 배당수익률 5.9%), 한국기업평가 1480원(2.8%), 두산 1300원(0.9%), 코웨이 800원(0.9%), 삼성전자 354원(0.8%), POSCO 1500원(0.5%), 쌍용양회 70원(1.1%), 메디톡스 800원(0.1%), 한국가구 175원(0.8%), 한온시스템 80원(0.6%) 등으로 예상된다.

고경범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를 정점으로 한 증시이익 둔화, 하반기 성과의 학습효과와 함께 낮은 레벨인 금리도 배당주 메리트를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배당수익률은 높아지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중간배당 대표주의 경우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추정치일 뿐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9월말 중간배당이 예상되면서도 결산이후 적자로 배당이 되지 않거나 배당 쇼크를 기록한 종목도 많았다. 때문에 이익모멘텀이 살아 있으면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유효하다.

고 연구원은 “배당주를 고르는데 있어 하반기 이익추이는 집중해야 할 재료”라며 “3분기 프리뷰 업데이트가 미진한 현재로서 증가율로 가늠해보는 게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3분기 중간배당이 예상되면서 이익증가율도 양호한 종목으로는 NH투자증권, 현대미포조선, 삼성화재, 우리은행, 제일기획 등이 꼽혔다. 삼성화재의 하반기(3분기·결산) 주당배당금은 1만1300원에 달하고, 현대미포조선(4450원), GS홈쇼핑(6500원), 삼성전자(1442원) 등이다.

한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배당지수)와 추종ETF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코스피지수를 밑돈 것은 계절성으로 보기에 부족하다는 것. 지수하락의 시초였던 2월 미국 금리인상 이후 경기방어 타이틀과 달리 상대수익률이 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수 편입 기준은 엄격하지만 비중은 전년 배당수익률에 맞춰진 게 1차적 원인”이라며 “화성산업, 한국쉘석유, 부국증권 등 중소형주는 경기민감주 성격으로 방어주 성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펀드/ETF 운용규모(AUM) 수위인 신영 밸류고배당 펀드(2.61조원), ARIRANG 고배당주 ETF(2897억원)는 벤치마크 대비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편입하고 있다.

고경범 연구원은 “3분기 자금 유입이 높은 계절성과 빅 위너의 높은 운용규모(ETF 기준 39.7%)를 감안할 때 향후 배당 추종자금의 배분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비중은 조절되겠지만, 현재는 S-Oil, KT&G(033780), LG유플러스(032640), GS(078930), 기업은행(024110) 등의 유입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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