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나티보스' 세종문화회관 무대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리에주극장 공동제작
벨기에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 작품
세종S씨어터 개관 기념…내달 2·3일
  • 등록 2018-10-29 오후 1:54:50

    수정 2018-10-29 오후 1:54:50

현대무용 ‘나티보스’의 한 장면(사진=목진우, 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세종S씨어터 개관 기념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제작한 현대무용 ‘나티보스’를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공연한다.

‘나티보스’는 유럽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의 작품으로 2016년 한국에서 세계 초연했다. 2016년과 2017년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등지에서 총 23회 투어 공연을 했다. 2017년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11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2017년 벨기에 평론가가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상’을 수상했다.

제목은 스페인어로 ‘토박이, 토착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롤린 안무가는 각기 다른 토착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해내려는 만남’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냈다. 단 4명의 무용수가 풀어내는 명료하면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는 국악 연주자 여성룡의 한국 전통 타악과 피아니스트 레아 페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지며 “제의적 미니멀리즘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파롤린 안무가는 ‘나티보스’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그것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일 수도 있고 다른 문화로부터 온 누군가가 나의 문화를 밖에서 안으로 들여다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해가 어떻게 맥락을 만들어내고 깨달음을 주는지, 이 오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타자’를 다루는지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리에주극장은 2005년 개관 이래 아비뇽 페스티벌이나 해외 주요 극장과 연계하며 탄탄한 제작시스템을 갖춘 제작극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댄스 페스티벌의 주빈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한국의 현대무용을 벨기에에 소개했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과 ‘나티보스’를 공동 제작하는 등 활발한 현대무용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0월에 새롭게 문을 연 세종S씨어터의 개관 기념 공연의 일환이다. 세종S씨어터는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이한 세종문화회관이 보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 작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첫 블랙박스형 공연장이다. 티켓 가격은 2~4만원. 예매는 세종문화티켓·인터파크티켓·예스24·옥션티켓·클립서비스·티켓링크·하나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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