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통화·금융정책 최고위직 포진한 '강원도의 힘'

춘천 출신 홍남기 새 경제사령탑
이주열(원주)·최종구(강릉)와 동향
재정·통화·금융 핵심 정책 싹쓸이
포용 성장 이끌 '2기 경제팀' 주목
  • 등록 2018-11-09 오후 3:37:24

    수정 2018-11-09 오후 3:37:24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춘천 출신의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이 문재인정부의 2기 경제팀 사령탑에 발탁되면서, 경제·금융권 최고위직을 싹쓸이 한 ‘강원도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관가에 따르면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발탁된 홍 후보자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홍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거쳐 경제부총리에 오를 경우 춘천고 출신으로는 21년여 만이다. 한승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1996년 8월~1997년 3월)에 이어서다.

경제 분야 최고위직에는 강원도 출신이 이미 여럿이다.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를 졸업한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강릉 출신 최종구 금융위원장(61·강릉고 졸업)도 있다.

경제부총리(재정)·한은총재(통화)·금융위원장(금융) 자리를 강원도 출신이 모두 차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춘천과 원주, 강릉은 강원도의 3대 대도시”라며 “이 도시 출신들이 경제정책의 핵심 중 핵심을 동시에 관할한 건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한양대 출신으로는 첫 경제사령탑이기도 하다. 임종석(52)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양대 동문이다.

홍 후보자가 이끌 2기 경제팀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경제라인에 다수 포진한 인창고 출신 인사들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나란히 임명된 윤종원(58)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태호(55) 청와대 일자리수석가 대표적이다. 이재갑(60) 고용노동부 장관도 인창고 동문이다. 문재인정부의 포용적 성장 기조를 이끌 인사들이다.

홍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역점을 두는 게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며 “포용국가는 문재인정부가 이제까지 해왔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세 가지 축의 정신이 잘 녹아있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맞는 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할 것”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도 근본적인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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