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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노사정 합의 불발을 언급한 것은 지난 1일 예정됐던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뒤 처음이다. 협약식이 무산되면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합의 정신은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노사정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자는 뜻이 잠정 합의문에 담겨있다.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노사의 고통 분담과 상생 협력 의지가 실려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체육계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번이 불행한 사건의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면서 “체육계의 폭행, 성폭행 등의 사건들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 선수들이다. 여성 체육인 출신 차관이 보다 더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서는 안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