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 확대…외형성장 2배"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1분기 IR 개최
비엠, 1Q 실적성장 `주춤`…ESS 화재사고, 코발트가격↓
2Q부터 실적 회복…"전기차용 소재물량 2배 증가 기대"
에코프로 본업도 실정성장 지속…"반도체 증설 수혜 기대"
  • 등록 2019-04-24 오후 4:35:20

    수정 2019-04-25 오후 6:34:13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회사의 1분기 실적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고, 사업지주회사인 에코프로(086520)도 반도체 증설과 미세먼지 저감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1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에코프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는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저감사업, 미세먼지 저감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56%)을 비롯해 에코프로지엠(48%)·에코프로이노베이션(100%)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에코프로의 전지재료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니켈 함량 80% 이상)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지엠은 전구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을 생산해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ESS 화재사고·코발트 가격하락에 1Q 실적성장 `주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1807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1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 감소했으며,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매출액은 54% 급감했다. 김 대표는 “ESS 화재사고로 고객사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반토막났다”면서도 “화재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이 끝난 상황이라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도 전분기대비 매출액 감소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 70달러를 넘었던 코발트 가격은 올해 1분기 3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코발트를 많이 쓰지는 않지만,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해 2분기부터 시작해 연간 300억~400억원 수준의 매출액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에 니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속가격에 더해 가공비만 받는 구조라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올해 실적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2Q부터 실적회복 기대…“전기차용 소재물량 2배 증가”

2차전지 시장은 전동공구·무선청소기·전기자전거 등 파워어플리케이션 부문과 전기차가 시장을 견인하며 2023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에코프로비엠도 전기차용 물량 확대를 위해 고객사와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SDI의 중국 전기차시장 재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사업을 확대하며 회사의 올해 전기차용 소재 CSG 물량 공급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설비 확충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공장 증설을 완료해 지난 2월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경북 포항에 연간 2만6000톤의 생산설비를 갖춘 5공장이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5공장에는 이달 말부터 장비가 입고될 예정”이라며 “5공장이 완공되면 회사는 세계 1위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포항에 6공장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본업도 실적성장 지속…“반도체 증설 수혜 기대”

에코프로의 본업도 올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코프로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57억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92% 급감했다. 이는 설비장치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데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라 매출액 인식이 4분기로 몰리는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신규 라인 증설로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장치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케미컬 필터는 공정장비 등 고부가가치용 필터를 확대하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중국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판매법인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올해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저감사업 매출액은 354억원, 29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 40% 증가할 전망”이라며 “온실가스 저감장치는 촉매 및 플라즈마 방식으로 제품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사업은 마이크로파를 활용,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계열사로부터 19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분기에 현대중공업과 VOC 저감사업 확대를 위해 2차년도 수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대중공업과 향후 5년동안 1500억원 규모의 VOC 저감장치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며 “올해 VOC 저감장치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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