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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올림픽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의 입장을 미처 사전에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폭로와 관련해 성희롱과 성추행없는 사회를 정부 혁신과제로 추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 내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드러났다. 그게 사실이라면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은 검찰 내에도 성희롱이 만연하고 2차 피해가 두려워 참고 견딘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하는 여성들이 직장내 성희롱을 간절하게 하소연하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성희롱, 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문화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