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 IT 역량으로 금리절벽 해소하는 혁신 만든다"

김성준 렌딧 대표-이효진 8퍼센트 대표, 세미나서 강조
  • 등록 2018-09-19 오후 2:34:02

    수정 2018-09-19 오후 2:34:02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P2P 금융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열린 미니세미나에서 제현주(맨 오른쪽) 옐로독 대표의 사회로 이효진(맨 왼쪽) 8퍼센트 대표와 김성준(왼쪽 두 번째) 렌딧 대표가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P2P금융은 개인간의 거래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자동화 대출’입니다. 신용등급 4~7등급의 금리절벽을 해소하고 금융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P2P(Peer-to-Peer, 개인간 거래) 금융업체 대표주자들이 모여 P2P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단순 대부업이 아니라 실제 상환능력을 고려한 체계적인 신용평가로 금융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힘줘 말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P2P 금융이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니세미나에서 김성준 렌딧 대표와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P2P금융의 ‘본질’에 주목해 시장이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참석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발굴하고 키워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현재 시장상황은 건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P2P금융이 일찌기 발전한 미국(95%)이나 영국(80%)의 경우 중간 신용등급 수준의 개인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이 비중이 35%에 불과하다. 반대로 부동산은 미국 5%, 영국 20% 수준인데 비해 한국은 65%에 달하는 부동산 편중 현상이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건전성이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로인해 일각에서 2000년대 초반 당시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에 치중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단체로 부실화됐던 점을 거론하며 P2P 시장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상황이다. 때문에 렌딧과 8퍼센트, 팝펀딩 등은 부동산 관련 상품 비중을 크게 낮추고, 새로운 협회 구성을 준비해 부동산 관련 비중을 30% 수준으로 제한하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한 상태다.

김 대표는 또 “P2P를 흔히 다수의 투자자와 다수의 대출자를 연결하는 개인간 거래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렌딩’이나 ‘마켓플레이스 렌딩’이라고 봐주셨으면 한다”며 “회사명도 대출(lend)과 IT를 합친 작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신용평가(CB)가 연간 부채 규모를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는데 비해 P2P금융업체들은 매달 변동폭 등 추가 변수를 고려해 더 세밀한 신용평가를 진행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협회에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하길 바란다며 문호가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인 협회는 ‘공유경제를 위한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부동산 대신 신용대출에 초점을 맞춘다. 다만 자율규제안의 부동산 비중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금융 혁신에 함께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법제화 현황을 전하며 빠른 법제화 진행도 촉구했다. 그는 “국회에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 후 제정법 3개, 개정법 2개 등 5개 법안이 제출된 상태”라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법제화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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