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고은,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 사퇴

  • 등록 2018-02-22 오후 7:35:01

    수정 2018-02-22 오후 7:35:01

시인 고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시인 고은이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고은 시인이 한국작가회의의 상임고문을 비롯한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2일 고은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고은 시인의 결정은 작가회의가 오는 3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회원인 고은 시인, 연극연출가 이윤택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및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탈퇴 여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고은 시인은 1974년 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설립할 당시부터 핵심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 상임고문직을 맡아 작가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이윤택 연출은 작가회의에 희곡 작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나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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