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게임株 견인하는 드래곤플라이…기지개 켜나

신작 VR게임 공개에 상한가…투자심리 회복 기대
신작 출시, 해외시장 성과 가시화…"2분기 본격 반등"
中 외자판호 발급도 기대…"2분기부터 재개 가능성"
  • 등록 2019-03-19 오후 4:31:25

    수정 2019-03-19 오후 4:31:2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게임주(株)가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올해 2분기에 주가 반등이 기대되며, 하반기에는 중국 외자판호 발급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최근 게임주는 모멘텀 공백기로 주춤했으나, 드래곤플라이(030350)가 가상현실(VR)게임을 내세워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전날대비 1.71% 내린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잠시 주춤했으나 드래곤플라이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0여일 만에 주가 350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GDC 2019`에서 리얼리티매직과 공동 개발한 신작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워`를 공개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GDC 2019는 글로벌 게임개발자 회의로,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텐센트 등 IT기업들이 총 출동해 클라우드 게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GDC 2019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게임을 공개한데 이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유튜브 계정을 통해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VR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 VR게임 플랫폼인 STEAM VR을 통해 신작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며, GDC 2019에서는 글로벌 VR 플랫폼 회사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게임주는 잇단 신작 출시 지연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부진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미국 디즈니와 일본 닌텐도와의 지적재산권(IP) 제휴에 따른 주가 상승 후 단기 조정을 받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 이전 후 코스피200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더블유게임즈(192080)와 신작 `스카이랜더스`의 북미시장 성과가 부진한 컴투스(078340)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주 상승세를 이끌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의 선전을 계기로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조짐이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는 장중 9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최근 2~3년간 부진했는데,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와 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 부진의 이유들이 해소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된 신작들의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디즈니 캐릭터 IP를 활용한 신작 `디즈니 토이 컴퍼니`의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올해 9월에는 퍼즐 모바일게임 `닥터마리오 월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일본 시장에 출시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일본 매출 순위 5위까지 올랐으며, 일평균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의 2배인 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흥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게임업체들에 대한 중국 외자판호 발급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중국의 내자판호 발급이 재개된 이후 월평균 약 280종의 승인이 이뤄지고 있다. 판호 발급 관련 업무가 중앙선전부로 이관되고 나서 승인 건수가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게임 출판관리 업무 회의에서는 게임 콘텐츠 품질과 사회적 유익을 위해 승인 절차를 단순·표준화하기로 협의했다”며 “기존에 신청된 약 5000종의 게임들에 대한 판호 발급은 3분기 내 모두 소화될 것이고 통상적으로 외자판호가 발급되기까지는 3~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2분기부터 외자판호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달 판호 발급 건수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외자판호 재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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