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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32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39억5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잔액은 2016년 12월말(589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외화예금을 합친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어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수출 둔화로 인해 유입되는 달러 자금 자체가 점차 줄어든 것이 첫 번째다. 통관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줄어든 외화예금 39억5000만달러 중 31억2000만달러가 달러화예금이었다.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 위안화 예금은 각각 4억달러, 1억7000만달러, 1억달러 줄어들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53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7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말 외은지점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억5000만달러 줄어든 98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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