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글로벌 선도 업체와 함께..하현회 “5G 망투자 앞당겨 단말 테스트"

5G 기지국 투자 최대…화웨이 장비와 삼성 단말기 연동 테스트
LG그룹, 글로벌 선도 업체와 5G 기업 시장 개척할 것
내년 상반기까지 M&A 결정..KT 합산규제는 말 아껴
  • 등록 2018-12-19 오후 4:18:52

    수정 2018-12-19 오후 4:18: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네트워크 투자를 앞당겨 내년 3월 말 스마트폰 단말기가 나왔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가 5G 기지국 장비 중 하나로 채택한 중국 업체 화웨이에 대한 일각의 보안 우려는 전혀 없다는점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그룹은 물론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 제휴해 포화된 개인시장(B2C)보다는 기업시장(B2B)으로 사업영역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대용량·초고속 덕분에 5G로 더 주목받게 될 미디어 시장에 대해서는 CJ헬로를 포함한 여러 케이블TV업체 인수를 추진하나, 케이블TV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 인터넷기반방송(OTT)를 포함한 미래의 시너지 관점에서 검토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5G 기지국 투자 최대…화웨이 장비와 삼성 단말기 연동 테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통신3사의 5G 기지국 투자 현황(11월 30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4133식의 기지국을 구축했고, KT는 854식, SK텔레콤은 817식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5500식 정도 된다”며 “내년 3월 스마트폰이 나와 일반인 대상으로 상용화하기까지 완벽하게 신뢰성을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LG가 다른 통신사들보다 먼저 기지국을 깐 것은 △화웨이가 3.5GHz 대역에서 LTE연동형5G(NSA)표준 장비를 먼저 내놨고 △화웨이 장비와 삼성 5G 스마트폰 사이의 연동 테스트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나 KT는 삼성 5G 장비부터 깔기 시작해 삼성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수월하나 LG유플러스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의 첫 5G폰에 들어가는 퀄컴 플랫폼은 아직 화웨이와 연동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의 5G 장비 수급이 한 때 화웨이 장비보다 원활하지 않은 적이 있어, 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 5G가 서비스됐을 때 통신3사의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어떻게 판가름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는 (수급 문제 없이) 계획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고, 경쟁사 관계자는 “지금은 LG보다 커버리지가 적지만 내년 3월은 어떨지 두고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단말기의 연동성”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부회장
LG그룹, 글로벌 선도 업체와 5G 기업 시장 개척할 것

우리나라에선 5G에 통신3사가 올인하고 있지만 5G 시장 전망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투자는 많아지나 통신요금이 올라가면 외면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5G 단말기는 LTE보다 20% 정도는 더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하 부회장은 기업시장(B2B)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G초기에는 한 두개라도 ‘LG유플러스는 다르다’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고민 중이고, 빨리 사업영역을 B2B로 바꿀 것”이라며 ‘네트워크 장비에 LG CNS의 서비스를 넣어 공장에 있는 장비들을 원할하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LG그룹은 5G 시대에 더 중요해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선도 기술에 대한 시너지 확보를 위해 LG전자 주도의 센터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장비 회사인 화웨이는 물론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회사들과의 제휴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가 스페인 국제CC기관에 보안인증을 신청해 내년쯤 결과가 나올 것이고 어떤 국가에서도 보안 문제가 실제로 발생한 바 없다”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셋톱 도입이후 U+tv때문에 재미있어서 잠을 못 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넷플릭스의 초기 반응이 좋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많이 얹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선도업체와 제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5G 시장 전략
내년 상반기까지 M&A 결정..KT 합산규제는 말 아껴

그는 “CJ헬로를 포함해 케이블TV 인수합병(M&A)을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내겠지만, 한다면 유무선 결합 시너지도 생각해야 한다”며 “1개사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수 가능한 사업자는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일몰에 대해서는 “KT합산규제 부분은 연연해 하지 않겠다”며 ”자체 경쟁력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판단하면서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KT합산규제는 지난 6월 일몰돼 KT그룹이 딜라이브를 인수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가이드라인인 33%를 넘어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게 된다.

LG유플러스의 계열분리 가능성에 대해선 “LG유플러스는 LG의 주요 사업이고, CEO가 건재하다”며 일각의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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