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7일 브렉시트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연 뒤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는 계획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영국이 EU(유럽연합)와 탈퇴조건에 대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자국의 대서양 연한 항구와 각 공항에 긴급자급 5000만 유로(약 640억원)를 수혈할 방침이다. 필리프 총리는 “이 자금은 주차장 증설이나 세관 검사 인프라 구축 등 상황에 맞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15일 하원에서 부결되자 프랑스 경제연합회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영국의 투표결과는 불확실성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한 셈”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