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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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 박모씨가 흉가 체험을 하는 방송을 하다 시신을 발견했다.
박씨는 지난 16일 자정쯤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을 찾아가 ‘흉가 체험’ 방송을 진행했다. 오래전 폐쇄된 이 병원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철망이 쳐져 있는 폐건물이다.
박씨는 철망을 넘어 병원으로 들어가, 병원 내부를 촬영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병실로 보이는 한 방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이 작년 11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 남성 시신에서 외부 충격 등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거주 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A씨가 폐가에서 노숙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