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1.7% 급락하며 700선도 위협…바이오 선봉

  • 등록 2019-05-20 오후 4:55:35

    수정 2019-05-20 오후 4:55:3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시장이 1% 이상 급락하면서 700선도 위협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9%(12.05포인트) 하락한 702.08 에 마쳤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상승세로 싲가해 장 초반에는 719.57까지 오르며 720선을 다시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개장 30분만에 하락반전했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래 버티지 못한 채 오전 10시 20분경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증권가에서는 ‘5월 코스닥 시장’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지난 15일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낙관적이던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고, 무역전쟁 등 변수로 인해 변동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계의 매도세가 셌다. 개인은 100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536억원, 373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뿐만이 아니라 기관의 매도세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며 “기관들이 빠져나가면서 벌어진 바이오주 등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하락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매도세는 코스닥 시장의 5월 특징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5월 15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갈리는데, 지금이 실적의 기저효과가 주가에 반영돼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 8일부터 브이코스피(V-KOSPI) 지수가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민감해져 변동성이 커진 상태여서 코스닥 시장은 실적 등에 대해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1%대 오른 정보기기, 1% 미만 오른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 하락했고, 인터넷, IT부품, 디지털컨텐츠, 화학, 금융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유통, 비금속, 운송, 일반전기전자 등은 2% 넘게 빠졌고, 제약은 2.73% 떨어져 거의 3% 하락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035760)만이 1% 미만 올랐고 이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바이오주의 하락이 거셌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 이상 떨어졌다. 헬릭스미스(084990)는 4%대 떨어졌고,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3% 이상 떨어졌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이 2%대, 펄어비스(263750)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 2298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4조6257억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40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하락했다. 3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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