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하고 지구대서 난동' 인터넷에 생중계한 유튜버 구속

  • 등록 2018-11-09 오후 3:45:48

    수정 2018-11-09 오후 3:45:4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고 이 장면을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한 1인 방송 진행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A(48)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30분께 사상구 주례지구대를 찾아가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방송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킨 뒤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관에게 항의할 목적으로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XX 노숙자’라는 이름으로 1인 방송을 진행한 A씨는 지난 9월 13일 오전 5시 30분께 방송 중 비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사상구 자신의 집을 찾아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기절하자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하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채널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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