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원순 딸 만나본 적도 없어"...한국당 '전과 개입' 주장에 발끈

  • 등록 2018-11-16 오후 6:36:21

    수정 2018-11-16 오후 6:36: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06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서 당시 법대 교수이자 현재 정권의 실세가 개입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누구를 가리키는지 적시해주길 바란다”고 반응했다.

조 수석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1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나를 적시하며 펼친 황당무계한 주장의 반복”이라며 “나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지목한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조전혁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권 후보인 박 시장의 딸이 2006년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과정을 문제 삼으며 “(당시) 공교롭게 서울대 부학장이 박 후보의 절친이자 캠프에 멘토로 참여한 조국 교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또다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변호사) 강용석 씨는 박 시장의 딸이 전과에 합격할 당시 학점이 4.3점 만점 기준에 3.68로 전과 합격자 중 최저학점이라고 밝혔다”면서 “박 시장의 딸이 입학한 2002년부터 전과가 폐지된 2009년까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학생은 박 시장의 딸 한 명뿐이라는 점도 의혹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이에 “이번 기회에 2011년 밝혔던 사실을 다시 밝힌다”며 “박 시장의 딸은 2006년 2월 전과했는데 나는 2005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미국 하바드-옌칭 연구소에 방문학자로 머물고 있었으며 전과 과정에 일절 관여, 개입한 바 없다. 또한 나는 박 시장의 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 비판이나 야유는 편파적이거나 과장되더라도 감수한다. 그러나 허위 중상은 감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부총리의 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2시간 만에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시험 문제와 답안 유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교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한국당은 두 시간여 만에 사실관계에 소홀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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