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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알파홀딩스(117670)는 전 거래일보다 10.48%(1100원)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내 강보합을 보이던 알파홀딩스 주가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소식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알파홀딩스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 업체인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알파홀딩스가 지난달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만든 SAFE 파트너십을 받은 국내 유일의 파트너사다. SAFE는 ‘삼성의 진보된 파운드리 생태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약자로 반도체 제조를 넘어 설계와 디자인까지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파홀딩스 말고도 비메모리 반도체주로 꼽히는 하나마이크론(067310)이 4.56% 상승했고 네패스(033640)(3.98%), 어보브반도체(102120)(2.41%), SFA반도체(036540)(1.07%)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이번 계획을 두고 정부가 강조하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비메모리 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비메모리 사업 육성 강조 이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을 차세대 육성 정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시설투자와 고객사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한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관련 주가가 추가로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