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비아냥에 화난 저커버그? "아이폰 쓰지마" 사내 금지령

  • 등록 2018-11-19 오후 3:36:28

    수정 2018-11-19 오후 3:36:28

(사진=AFP)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직원과 임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 것을 지시해 화제다.

페이스북은 15일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은 직원과 임원들에게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임원들에게 아이폰을 쓰지 말고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앞선 뉴욕타임스 보도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저커버그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아이폰에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팀 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페이스북을 공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쿡은 최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개인 사생활을 사고 팔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생활 정보 수집·유출 추문을 비판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정보유출 스캔들에 휘말린 페이스북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쿡은 몇 달 전에도 페이스북 스캔들에 대해 “나라면 (저커버그같은) 상황에 처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저커버그의 반감을 산 바 있다. 저커버그는 당시 실리콘밸리 기술 관련 매체인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의 발언에 대해 “말은 그럴 듯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의 조치가 정말로 저커버그가 팀 쿡의 말에 화가 나 내린 지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판단대로 안드로이드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것은 사실인 까닭에, 안드로이드 사용을 권장하는 회사 방침이 비합리적이라 하기도 어렵다.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통해 사내 안드로이드 권장 정책의 존재를 인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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