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검출' 온수매트 지고 대체용품 뜬다

라돈 판매량, 최근 일주일새 둔화
전기장판·난방텐트 등 대체용품 판매량 급증…최대 180%
라돈·전자파 걱정 없는 이불·토퍼 찾는 소비자도 늘어
  • 등록 2018-11-08 오후 4:12:45

    수정 2018-11-08 오후 4:12:45

하이젠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온수매트 판매가 둔화됐다.(사진=하이젠 홈페이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라돈 공포증이 온수 매트로 옮겨붙었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맹독성 물질이다. 온수 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겨울 대목을 앞두고 판매 신장률이 둔화했다. 반면 전기장판과 난방텐트 등 대체용품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다.

8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8일~11월7일) 동안 온수 매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달 1일부터 7일로 시기를 좁히면 8%로 증가율이 떨어졌다. 11번가에서도 최근 일주일(11월1일~11월7일)간 집계한 온수 매트 신장률이 34%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서는 온수 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온수 매트는 따뜻한 물을 매트에 내장된 호스로 보내 이를 순환시켜 온돌 효과를 얻는 난방용품이다. 전자파 걱정이 없어 2011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상품이다. 온수 매트 시장 규모는 2011년 300억 원에서 2015년 4000억 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6000억 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대목인 겨울을 앞두고 온수 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이젠 온수 매트에서 기준치(5.4pCi/L)를 초과하는 라돈이 나와서다. 이에 해당 업체는 새 매트로 교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원안위는 라돈 논란이 일었던 생리대를 검사한 결과 생활방사선 안전관리법상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온수 매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전기장판과 난방텐트 등 대체 난방용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전기장판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G마켓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장률 25%와 비교하면 배 이상 오른 것이다. 11번가에서는 난방텐트와 핫팩의 판매가 각각 182%, 529% 늘었다.

라돈, 전자파로부터 걱정 없이 난방용품을 사용하려는 경향도 엿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 티몬에서 이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또한, 기존에 구매했던 온수 매트나 전기매트 위에 깔고 사용할 수 있는 토퍼도 63% 매출이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시작한 라돈 포비아(공포증)가 다른 제품으로 확산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탓에 올겨울을 앞두고 온수매트 판매는 둔화한 반면 대체용품 판매가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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