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중국 폴더블폰 향한 혹평..'전시용 논란'

로욜 이어 삼성전자, 화웨이 등 폴더블폰 경쟁
"고사양 폴더블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이 관건"
  • 등록 2019-03-19 오후 4:46:06

    수정 2019-03-19 오후 6:40:40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통신) 전시회 ‘CES 2019’에서 중국 스타트업인 로욜(Royole)이 공개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 (사진=김종호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Royole)이 내놓은 세계 최초 폴더블(Foldable, 접을 수 있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두고 전시용에 불과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데이비스 시에(David Hsieh) IHS마킷 상무는 19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KDC)’에서 최근 주목 받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두고 “향후 몇 년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둔화세가 뚜렷해지자 폴더블폰을 통한 ‘폼 펙터(Form Factor)’ 전환을 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은 평상시 화면을 접어 한 손에 휴대하다가 화면을 펼치면 동영상과 게임 등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선보였다. 이후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폴드(Galaxy Fold)’, 화웨이는 ‘메이트 X’, TCL도 ‘드래곤 힌지’ 등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폴더블폰 경쟁이 시작됐다.

다만 데이비스 시에는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두고 대량 생산에 의문을 나타냈다. 까다로운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기본적인 수요 예측 마저 어려워 대량 생산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고사양(하이엔드·high-end) 제품으로 대량 생산 가능여부가 관건”이라며 “최근 폴더블폰을 선보인 중국 업체들이 수요에 맞춰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데이비스 시에 상무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간 로욜의 플렉스파이를 두고 “로욜이 진지하게 플렉스파이의 대량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가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존재한다”면서 “대량 생산까지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히 행사장에서 사진 촬영을 위한 전시용인지 하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욜은 현재 중국 내에서 플렉스파이를 소량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스파이의 출고가는 147만~212만5000원에 달한다.

그는 “BOE가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뛰어드는 등 향후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올해 150만장에서 오는 2025년 5340만장 규모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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