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되겠다..암호화폐'클레이'도 출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UDC2018 연사 참석
다음달 테스트넷 선보이면서 서비스 본격화
"이용자 실제 활용사례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 등록 2018-09-13 오후 4:18:25

    수정 2018-09-13 오후 4:18:25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첫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다음 달 성과물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 이더리움처럼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을 지향하며 내년 1분기 일반 대중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두나무가 개최한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 연사로 참가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 현황을 조망하고, 그라운드X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소개했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최근 세운 블록체인 연구개발(R&D) 담당 계열사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를 모색하기 위한 R&D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발표에서 “다음달 개발자 대상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메인넷은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통해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각종 응용 서비스(dApp)를 직접 적용해보며 구동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라운드X는 다음달 중 제주에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개발을 겨루는 해커톤 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이나 이오스(EOS)처럼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 환경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 ‘클레이(메인넷이후 코인으로 진화)’에 대해 카카오가 보상형 암호화폐(증권형 토큰)를 만든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전혀 이런 사항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모든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실생활 속 사용 사례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참여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용처를 아직 못찾고 있다.

한 대표는 이런 상황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심이 계속되게 하는 이유가 된다며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환경 안에서 (암호화폐를 통해)‘가치’가 직접 오간다는 점에서 기존 인터넷과 다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업 규모의 대규모 조직(Enterprise)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우선 탈중앙화(Decentralized)에 매몰되기보다 현실적으로 일부 요소를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를 추구한다. 또 기존 IT 자원이나 환경과 블록체인의 스마트콘트랙트(자동 체결) 연결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중요도가 낮은 작업을 별도로 처리하는 노드(연결 참여자)를 도입했다.

이 밖에 고성능 기기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노드)에 참여하는 것을 가정한 설계로 블록 생성 속도를 높인 점도 장점이다. 특히 블록체인의 특성상 데이터가 오가며 블록을 생성하는 시간을 기존 15초 이상에서 1초 안팎으로 줄여 최종완결성(Finality)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플랫폼은 물론 블록체인 생태계가 좀 더 폭넓게 수용될 수 있도록 다른 시장 참여자(플레이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그라운드X와 함께 할 유능한 개발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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