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럼프!' 코스피, 장중 2100선 붕괴…또 연중 최저치

트럼트 발언에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달리·엔 강세…안전자산 선호 뚜렷
장중 한때 2100선 붕괴..전업종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 약세..셀트리온 6%대 ‘뚝’
  • 등록 2018-10-23 오후 3:59:33

    수정 2018-10-23 오후 4:20:3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세금 감면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러시아 및 중국과 군사적 대립 분위기 조성 등 지정학적 요소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던졌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7%(55.61포인트) 내린 2106.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전일대비 3.10%나 급락한 2094.69를 기록하며 연중(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 밑으로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10일 2097.35를 기록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발표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또한 중국 증시의 하락과 ‘미국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라는 인민일보의 보도,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폐기 이슈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1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2428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1151억원, 59억원 순매수했지만 연기금등 1623억원, 보험 546억원, 투신 31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41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화학, 운수장비, 종이·목재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등이 하락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이 전해진 셀트리온(068270)은 8%대 하락률을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6% 넘게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다.

개별종목별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하나제약(293480) 애경산업(018250) 필룩스(033180) 등이 하락했고, 경농(002100) 조비(001550) 등 남북경협주와 디피씨(026890)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322만여주, 거래대금 5조85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총 67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809개고 하한가는 없었다. 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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