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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 38개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5.52%를 기록했다. 퇴직연금형으로 채권과 함께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 일부 플러스(+)수익률을 지켜냈지만 주식형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주식형 펀드(31개) 평균 수익률은 -6.15%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로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정액 3200억원으로 삼성그룹주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한국투자삼성그룹’의 경우 지난 10월 기준 삼성전자(005930)를 17.62% 담고 있다. 이는 펀드 내에서 가장 높은 편입 비중으로 담긴 삼성전자는 올들어 21.4%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주의 경우는 올해만 -15.15%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룹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005380)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미끄럼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의 경우 기아차(000270)와 현대차를 약 절반가까이 편입한 상태다. 기아차는 올해만 3.43%, 현대차는 24.0% 각각 하락했다.
이 밖에도 SK그룹주는 -15.46%로 LG그룹주와 같은 성적을 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범현대그룹에 투자하는 현대그룹주의 경우 18.95%내리며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