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株 펀드 성적은…삼성>현대차>LG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삼성그룹주 펀드 연초 이후 5.52%↓
주력 산업 업황 악화에…국내 그룹주 펀드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
  • 등록 2018-12-12 오후 5:36:39

    수정 2018-12-12 오후 7:41:29

[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증시를 이끌어가는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에 투자하는 그룹주(株) 펀드가 올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국내 증시가 하락장에 접어든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장 실질심사로 시장의 우려를 모았던 삼성그룹주 펀드가 가장 양호한 방어력을 보였으며 그 외 현대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주 펀드는 모두 두 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삼성그룹주 펀드 38개는 연초 이후 마이너스(-)5.52%를 기록했다. 퇴직연금형으로 채권과 함께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 일부 플러스(+)수익률을 지켜냈지만 주식형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주식형 펀드(31개) 평균 수익률은 -6.15%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로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정액 3200억원으로 삼성그룹주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한국투자삼성그룹’의 경우 지난 10월 기준 삼성전자(005930)를 17.62% 담고 있다. 이는 펀드 내에서 가장 높은 편입 비중으로 담긴 삼성전자는 올들어 21.4%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거래재개 됐지만 분식회계 논란 이후 하락한 주가를 전부 만회하지 못한 것도 단기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달 기준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일부 삼성그룹주의 약세 영향으로 삼성그룹주 펀드가 월간 수익률 하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주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2.52%로 플러스 수익을 낸 다른 그룹주 펀드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주의 경우는 올해만 -15.15%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룹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005380)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가 미끄럼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의 경우 기아차(000270)와 현대차를 약 절반가까이 편입한 상태다. 기아차는 올해만 3.43%, 현대차는 24.0% 각각 하락했다.

LG(003550)그룹주도 15.46%내리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국내 펀드 중 유일하게 LG그룹에만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 LG그룹+’는 17.89%로 두 번째로 많이 담긴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가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경우 중국 업체 BOE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치킨게임’을 벌이며 올해만 41.9%나 하락했다.

이 밖에도 SK그룹주는 -15.46%로 LG그룹주와 같은 성적을 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범현대그룹에 투자하는 현대그룹주의 경우 18.95%내리며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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