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 자산운용의 두번째 해외 부동산 상품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빌딩 공모펀드가 22일부터 30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4개 금융사에서 가능하다.
펀드 규모는 최소 28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이다. 국내 해외 부동산 공모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목표 금액인 3800억원이 설정되지 않을 경우 단독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가 나머지를 떠안는 구조다. 이번 딜의 단독 주간은 하나금융투자가 했고 이지스는 국내 운용사 역할을 맡았다.
트리아논 빌딩은 독일의 데카방크가 60% 이상 사용 중으로 메인 임차인의 이름을 따 ‘데카방크’로 불린다. 빌딩의 장점은 프랑크푸르트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입지다. 45층 165m 초고층으로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선순위 대출 금리는 장기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설정됐다. 현재 시점에서 1.4%로 시작해 최고 2%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선순위 대출 금리로 상승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떨어진다. 하지만 이지스 측은 최고 금리 수준이 2%로 제한이 돼 수익률 하락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평균 금리로 산출할 경우 1.7% 수준이라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지 선순위 대출 금리가 고정이 아닌 변동금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미국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유럽 금리 인상시 수익률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