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규 디티앤씨 대표 "바이오 CRO 진출…해외시장 확대 주력"

"2년간 바이오사업 준비…원스톱 서비스 제공 차별화"
비임상 평가센터 10월 완공…"내년부터 매출발생 기대"
베트남 R&D센터 건립…일본서 자동차로 영역 확대
  • 등록 2018-03-29 오후 4:25:28

    수정 2018-03-30 오후 2:07:56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사진=디티앤씨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바이오 열풍에 휩싸여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지난 2년간의 충분한 준비 끝에 바이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박채규 디티앤씨(187220)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CRO 사업 관련 인력충원을 80% 정도 완료했으며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디티앤씨는 국가통합인증(KC)마크, 유럽공동체마크(CE),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등 190여개 국가의 기술규격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자동차·의료기기·정보통신기기·철도·방위산업 분야에서 기술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사물인터넷(IoT) 표준화기구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정식 인증 시험소로 최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와 협력을 통해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 IoT 오픈랩을 완공하기도 했다.

바이오 기술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디티앤씨는 지난해 10월 임상전문수탁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자회사 디티앤씨알오도 만들었다.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실시기관에 지정됐다. 이를 위해 디티앤씨는 총 130억원을 들여 용인 본사에 연면적 1300평 규모의 비임상 동물실험 및 유해화학물 평가센터를 오는 8월 완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해당 센터에서는 비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유해화학물 독성 시험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디티앤사노메딕스도 지난 1월 첫 임상수탁계열을 체결하며 제약 및 바이오 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설립한 계열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사업에 60% 이상의 투자를 집중하면서 바이오 기술서비스 제공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며 “일반약품 분석을 비롯해 임상, 동물실험 뿐만 아니라 화학품 평가까지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8월 완공될 비임상 평가센터는 우수시험실 운영기준(GLP) 인증 획득 과정을 거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사노메딕스의 합산 매출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바이오 사업 진출 기대감에 주가도 화답해 올 들어 디티앤씨 주가는 28% 넘게 올랐다. 박 대표는 “본업인 인증사업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가 나오고 있고 바이오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그간의 투자가 올해부터 가시화되면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해외 진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 디티앤씨 비나가 하노이 화락 하이테크파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달 착공해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인증권한 등 모든 사업 준비를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가전기기 등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제품시장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디티앤씨는 그간 일본 현지 자회사 디씨제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자동화 검증 사업을 해왔다. 사업 영역을 자동차 인증 서비스로 넓히기 위해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있는 나고야 지역에 연구소를 건립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닛산과 혼다가 위치한 이루마 지역에도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디티앤씨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차량 충돌방지용 레이더 무선기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럽, 미주 시험인증에 이어 지난 23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KC 시험 업무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일본 시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자동차 인증 관련 일부 서비스로 시작해서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중국에는 지사가 있는데 다음달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로부터 인증 서비스 관련 요구가 많이 들어온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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