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검토"(종합)

블룸버그통신 "3월 1일 마감시한, 60일 연장 고려"
시진핑-美 대표단 15일 면담 '중요한 역할' 할듯
  • 등록 2019-02-14 오후 3:15:42

    수정 2019-02-14 오후 3:20:39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당초 예정된 3월 1일에서 6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시한을 60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9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미국이 이 방안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당초 지난해 12월 1일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3월 1일까지 합의점을 찾기로 한 바 있다. 만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어치에 붙인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관세 폭탄을 비롯해 무역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양측 모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에 14~15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화에서는 무역협상 시한 연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무역협상 시한을 다소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13일에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되면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티븐 센스키 미국 농무부 부장관은 전날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중 정상이 3월 중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는 두 정상이 다음 달 중순께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아오 포럼을 전후해 중국 하이난에서 회동할 것이라 보도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협상이 마무리되는 15일 시 주석과 별도로 만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데 이 면담 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AFPBB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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