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현재 육군합성전장훈련체계 빌드(Build)-Ⅰ 탐색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체계는 육군의 사단급 부대가 실전적 전장 환경 하에서 상호 연계한 훈련을 숙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노후화 한 창조21 전투 지휘 훈련 모델(Constructive)을 새롭게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실기동(Live)과 시뮬레이터(Virtual)를 연동하는 이른바 ‘LVC’ 훈련 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워게임 모델을 통한 전투 지휘 훈련시 육군과학화훈련단(KCTC)의 전투 실기동 훈련과 무인항공기(UAV)·항공전술시뮬레이터 등 장비의 특성을 묘사한 시뮬레이터까지 연동해 전장에 가까운 연습·훈련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훈련장 확보가 어렵고 야전 기동훈련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실기동 훈련은 KCTC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기존 워게임 모델만으로는 실전장과 같은 상황 묘사도 어려워 실전적 환경에서의 연습·훈련을 위해 LVC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창조21은 육군 교육사령부가 1996년 미군의 CBS를 본떠 개발한 것이다. 개발비는 40억원 수준이었다. 바뀐 지형이나 교리 등은 유지보수 때 반영되긴 했지만, 구형 시스템으로 수십년 사용하다 보니 모델 성능과 구현 범위 등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합참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시 미군 주도의 정보 관리를 한국군 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한국형 연합연습정보관리시스템’(CEIS-K)도 구축하고 있다. 30억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올해 말 개발을 완료해 내년 실제 운용을 시작한다. CEIS는 연합연습 준비단계에서부터 사후 평가까지 전 정보를 관리하는 체계다. 전장 상황을 지도위에 표시해 주는 ‘모의Cop’과 전투정보(BICM), 연습 종료 후 사후 검토를 위한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하는 ‘STAAR’, 임무목록과 훈련과제를 부여하는 ‘MSEL’ 등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