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英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취소할 것"

  • 등록 2018-12-10 오후 10:13:08

    수정 2018-12-10 오후 10:13:08

오는 11일(현지시간) 오후로 예정됐던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승인투표가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과 BBC 방송 등은 10일 내각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날 승인투표가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하원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서 메이 총리는 표결 취소를 발표하고, 추후 표결 일자를 다시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총리실 대변인은 예정대로 승인투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주요 각료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내각 소식통을 인용한 투표 취소 보도가 이어졌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하원에서 큰 표차로 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영국 하원의원 650명 중 하원의장 등 표결권이 없는 인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 즉 320명 이상의 찬성표를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자유민주당, 민주연합당(DUP), 웨일스민족당, 녹색당 등 야당이 일제히 반대 의사를 밝힌 데다,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 역시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에 불만을 품고 합의안 부결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승인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과반은커녕 100표 이상의 큰 표 차로 패배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카이 뉴스 분석에 따르면 합의안이 지금 표결에 부쳐질 경우 찬성은 200표에 못 미치는 반면, 반대는 400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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