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 유착 '브로커' 전직 경찰관, 검찰 송치…"승리 개입 여부 확인 중"

전직 경찰관 강모씨,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 중간 다리 역할
22일 검찰 송치…강씨에게 돈 건넨 버닝썬 대표 아직
경찰 "당시 승리가 보고 받았는 지 확인 中"
  • 등록 2019-03-22 오후 5:26:37

    수정 2019-03-22 오후 5:27:57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지난 1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강씨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발생한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현직 경찰과 클럽 버닝썬을 연결해 준 혐의를 받는다.

전직 경찰관이자 현직 화장품 회사 임원이었던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화장품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당시 미성년자 손님이 버닝썬에 출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강씨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을 연결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버닝썬 대표가 개인 돈 2000만원을 강씨의 부하직원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 1명도 직무 유기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강씨의 구속 기한이 다가왔기 때문에 현재 확인된 혐의만으로 우선 송치했다”며 “추가로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 송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이 대표와 강씨의 부하직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 무마 당시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보고를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한 통화 녹음본 역시 확보했다”면서 “(녹음본이)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이어서 승리에게 보고한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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