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株’ 포스코, R의 공포에 2% ‘뚝’

미·중 경기 영향 받는 경영환경 탓
中 반덤핑관세 부과 영향 미미할 듯
국내 제철업계 미칠 파장도 적어
  • 등록 2019-03-25 오후 6:18:24

    수정 2019-03-25 오후 6:18: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달 중순부터 반등세를 보이던 포스코(005490)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12년 만에 찾아온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민감주(株)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다만 최근 중국 상무부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코일 등의 제품에 대해 18.1~103.1%의 반덤핑(수입 동종제품에 세금 부과)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밝힌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32% 하락한 2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반등세를 이어왔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올 1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4조9777억원, 영업이익은 5조5425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다시 돌파한 것이다.

또 금융투자업계는 올 1분기 별도 영업이익으로 73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추정치보다 5%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연결 영업이익도 1조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엄습하면서 이날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 선 것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고 경기에 민감해 경기 좋을 때는 많이 오르고 빠질 때는 많이 빠진다”며 “중국경기나 미국경기 영향을 받는 게 포스코의 사업 환경인데,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반덤핑관세 부과는 포스코 주가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반덤핑관세는 아주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업 비중이나 매출 비중이 적다”며 “포스코의 지난해 제품 판매량은 3559만톤, 매출액은 30조6594억원인데, 이번 중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율 부과에 해당하는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판매량에서 0.45%, 매출액 대비 0.75%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는 예전에는 중국향 수출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금은 동남아가 제일 크고, 중국과 일본 비중이 비슷하기 때문에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로 인해 국내 제철업계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중국은 스테인리스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가 해당 제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주요업체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을 책임지는 법인이 따로 두는 경우도 있어,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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