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부각에 자동화 관련株 ‘쑥’

삼성SDS 공장관리 소프트웨어 ‘넥스트플랜트’ 공개
정부 내년 8대 핵심분야 선정…예산도 확대
비엠티·맥스로텍 등 주가 2~7% 상승
  • 등록 2018-08-29 오후 5:49:48

    수정 2018-08-29 오후 6:46:1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집약된 지능형 생산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부각되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힘을 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관련주(株)들은 그간 반등할 동력이 없어 지지부진하다 최근 삼성SDS(018260) 등 대기업들이 이 분야를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영향에 강세를 기록중이다. 정부도 내년 예산안에서 스마트팩토리를 3000개로 늘리고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모멘텀이 커지는 모양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공장에 쓰이는 산업용 밸브 생산업체인 비엠티(086670)는 전거래일대비 7.50% 오른 9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SDS와 정부가 스마트팩토리 사업 육성을 언급하자 이 업체 주가는 4.58% 상승한데 이어 이날 상승폭을 더 키웠다.

창고 자동화 물류시스템 업체인 에스엠코어(007820)는 전일대비 6.67%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설비 자동화 부품을 제조하는 삼익THK(004380)와 제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디에스티로봇(090710)은 같은 기간 4.53%, 2.18% 각각 올랐다. 자동화 생산 및 시스템 제조업체 맥스로텍(141070)과 생산설비 자동화 시스템 부품을 만드는 TPC도 각각 전일대비 2%, 0.59%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삼성SDS가 지난 28일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공장 관리 소프트웨어인 ‘넥스플랜트’를 공개한 영향이 관련 주들의 주가 반등에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를 물류, 디지털 금융,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와 함께 4대 미래사업으로 꼽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운영의 효율을 높여주는 만큼 상당히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SDS는 그룹 계열사 외 다양한 고객사들이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기계를 만드는 하드웨어적으로 특화돼 있는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 IT 서비스나 자동화 관련 기계 회사들이 대기업의 고객사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사업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공장 설비에 투자를 많이 하니까 삼성SDS의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존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M&A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수혜가 예상되는 스몰캡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계와 정부에서 공장 자동화 육성에 대한 필요성은 확립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와 맞물려 있는 종목들의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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