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GM 사측과 노조간 3자 대화 공식 제안”(종합)

이동걸 회장 기자간담회
GM 법인분리 비즈니스 플랜 제출 안해
지난 4월 법인분리 쉽게 해달라고해 거절한 것
현대상선 고강도 경영혁신 MOU
모럴해저드 심각…실적 나쁜 임직원은 '해고'
  • 등록 2018-11-08 오후 4:31:07

    수정 2018-11-09 오전 8:28:29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 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GM의 R&D부문 법인분리와 관련해 GM과 한국GM 노동조합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이들을 대상으로 이르면 오늘 3자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키로 했다. 산은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동걸 KDB산은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측과 한국GM 노동조합)양쪽 다 비합리적 비논리적”이라며 “오늘 또는 내일 공식 문서로 3자 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GM 법인분리와 관련해 사측은 물론 노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주부터는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만약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GM 측에 대해서는 알앤디(R&D) 법인 분리가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비즈니스 플랜)을 요구했음에도 제출하지 않고 있고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비생산적이고 파괴적 파업행위로 규정하며 납득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GM은 법인분리에 대해 자산·부채 배분, 인력 배분 계획서 등 기술적인 것만 제출했을 뿐 구체적인 비즈니스 플랜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여러 부분으로 추론을 하고 예상은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플랜을 실행하느냐에 따라 장차 회사에) 도움이 될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건 받아들여야하는데 협의해 우려를 해소할 생각은 안하고 ‘법인분리=10년뒤 철수’라는 가정하에 지금부터 파업하겠다는 행태도 경영정상화 주체로 비생산적이고 파괴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노조는 마치 피해자로 집단화하며 책임이 없다는 식, 정부가 보장을 하라는 식”이라며 “경영 정상화에 책임있는 주체로 행동하려면 피해자 집단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GM 임시 주주총회에서 산은은 노조의 반대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한국GM은 산은에 통보하지 않고 산은을 배제한 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산은은 주총 입장을 방해한 노조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로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아울러 한국GM에 대해서도 주주총회 효력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본안소송 제기를 준비 중이다. 법인분리에 찬성한 이사 7명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찬성표를 던졌다”며 선관주의 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고소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한국GM 법인분리를 인지했음에도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은데 대해선 “협의 마지막날 GM 측이 법인분리를 쉽게 하도록 계약서에 넣어달라고 했지만 그걸 거절했다”며 “법인분리를 금지하기 위해서는 비토권 협의부터 다시 이뤄졌어야 한데다 경영판단이라 보고 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실적 나쁜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고가 가능하도록 ‘고강도 경영혁신 양해각서(MOU)’를 맺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조조정 회사의 심각한 문제는 ‘모럴 해저드’로, 임직원들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결여된 것”이라며 “실적이 나쁜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고가 가능하도록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지원안은 조만간 산업경쟁력장관회의 최종 확정을 거쳐 해양진흥공사와 산은의 구체적 지원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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