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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장관은 폴리텍 융기원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공장·빅데이터·의료바이오 등 신기술·신산업분야 훈련과정을 둘러봤다. 또 훈련생과 기업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통해 취업난을 해소한 융기원 사례를 직접 현장에서 살펴보기 위해서다.
융기원 3개 학과별 정원은 각 40명으로 지난해 3월 입학한 1기 수료생의 취업률은 87.3%에 달했다.
폴리텍 융기원은 △임베디드시스템과(스마트공장) △데이터융합SW과(빅데이터) △생명의료시스템과(의료바이오) 3개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 융기원의 문을 두드린다. 고용효과가 큰 ICT·BT·응용SW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어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를 전략적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한다”며 “기존에 있는 직업훈련 체제를 개편해서 신기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 재직자에게는 기술 변화에 대한 적응도 키우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인 이명찬(34)씨는 이날 이 장관 앞에서 지금까지 실습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 씨는 “지역별 시장 분석을 통해 기업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4년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2~3년 직장을 다니다 지난해 9월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에서 인문 분야를 전공하다보니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며 “금융분야에서도 IT인력을 뽑기 때문에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고자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4년제 인문계를 졸업한 대학생 중 취업에 어려움을 겪다 융기원에 입학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도 있다. 지난 2017년 융기원 생명의료시스템 하이테크과정을 수료한 이슬기씨(27)는 “생명공학이나 분석화학의 기본 이론조차 접해본 적 없었지만 특화된 교육과정 덕분에 바이오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며 “국어국문전학 전공자지만 다양한 실무를 집중적으로 이수해 취업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준석 생명의료시스템과 교수는 “학생들이 주말에도 나올 정도로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특히 질량분석기는 서울 대형 대학에서도 연구용으로 활용하는 기기다. 생명의료시스템과에서 학생들은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